운길산역에서 두물머리까지... 운길산 역을 지나다 내리고 싶은 곳이 있었다. 별다른 풍경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마음을 끄는.... 밤새 눈이 많이 내린 아침, 거기를 가보기로 했다. 원래 소미 축제에 가기로 했는데 몇가지 사정이 이리로 갈 시간을 주었다. 망우역. 망우역보다는 회기역이 더 가깝긴 한데 꼭 여기서 타게 된다. 몸이 익.. 사진/dailylife 2010.12.29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 - 여은지 옛날, 어떤 마을에 돈벌기를 좋아하고 남의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형과 호기심이 많고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동생이 살고 있었다. 동생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는 좋아라고 형에게 말해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유난히 흥분한 듯한 얼굴로 집에 뛰어들어 왔다. "형! 형! 진짜 완..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끝나지 않은 마지막 수업 지난 월요일, 직업 군인으로 학업을 병행하던 두 명의 4학년이 수강생의 전부였던 야간 전공 과목의 마지막 수업을 했다. 학기 첫 시간에 두 학생은 직업 군인으로서 학업을 병행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근무와 훈련, 또 예고 없이 실시되는 비상 대기 등으로 인해 수업 시간에 정확하게 오.. 사진/dailylife 2010.12.18
엘리제를 위하여 엘리제를 위하여 여국현 한해 중 가장 추웠다는 겨울 밤 동물원 놀이공원 빈 산책로를 따라 켜진 가로등은 서로를 마주 비춘 채 창백하게 떨며 섰고 동물 우리에서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운동복 차림의 사내들이 빠르고 우스운 걸음으로 잽싸게 지나갈 뿐 동물원 놀이공원은 찬바람..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0.12.17
The Sun like from other world... 어제 아침 청담대교 위를 지날 때 잠실 쪽의 아침 해. 낮고 컸다.... 저리 컸던가, 해.... 해 저리도 가깝고 컸지만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낮에는 칼바람 맞으며 걷다가 한참 만에 결국 택시를 탔다, 식당 이름 좋았다, <좋구먼> ^^*~ 깔끔한 식사와 사진이야기로 즐거웠던 시간^^*~ 사진/dailylife 2010.12.16
내가 사랑한 나무...! 학기 마지막 야간수업. 마지막 시간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목, 이번 학기 내 눈길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나무. 그 앞에 그 아래 선다. 무엇인가가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먼저 그 자신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가로등 불빛 아래 자신의 모든 거추장스러운.. 사진/dailylife 2010.12.14
세상 하나뿐인 책...^^*~ 지난 화요일,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읽다가 책에 커피를 한방울 흘렸다. 똑 떨어진 커피가 책 옆면을 타고 흘렀다. 부주의를 탓하면서도 커피를 쏟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를 믿기로 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다.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가서 밥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화요일 떨어진 커피 한방.. 사진/dailylife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