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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에게 띄우는 오래된 사랑가

해 바뀌면서 '이것 참 대단하구나' 싶은 귀한 책을 얻었다. 세 권이 한 질로 구성된 이 서권은 부피가 두툼하거니와 제목이 고풍스러워 읽기도 전에 겨울날 화톳불 곁에 앉은 느낌을 준다. 제목은 [한국문방제우시문보 韓國文傍諸友詩文譜]이고, 편저자는 서예가이자 문인화가로 한묵의 장에서 탐구력..

무기의 땅, 악기의 바다 - 경주 감포

세계를 개조하려는 열망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무기의 꿈과 악기의 꿈은 다르지 않다. ------- 4번 국도는 경주 시내에서 토함산을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나아가 감포 바다에 닿는다. 토함산 권역을 거의 벗어나는 어일리에서 4번 국도를 버리고 우회전하면 929번 지방도로이다. 929번 지방도로는 토함산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