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꽃 피는 삶에 홀리다-손철주 42

사랑은 아무나 하고, 아무 때나 해라

한 시절 젊은이들이 쓰던 유행어가 있다. '밤일낮잠'. 밤에 일하고 낮에 잔다는 말이다. 화투판 용어인 '밤일낮장'에서 빌려온 우스개다. 아닌 게 아니라 청춘의 정력은 참으로 절륜하다. 그들에게 밤은 없다. 무도장은 플로어에 발 디딜 틈이 없고, 심야극장은 빈 좌석을 찾기가 어려우며, 집에서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