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철길 - 철길 위의 사람들 (2) 길 위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길이다. 길 위의 사람은 저 혼자 아니다. 사람도 저 혼자 아니고 나무 풀 꽃 하늘과도 혼자 아니다. 길 위에서 사람들은 즐겁다. 내 길이 아닌 것 같은데 내 길이 된 철길 위에서 그 즐거움은 천진스럽다. 본래 사람보다 먼저 저 녀석에게.. 사진/place 2014.09.13
도시 속 철길 - 구로동 철길 (1) 서울 한켠에서 옛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구로동 철길. 7호선 천왕역에서 10여분 남짓,그리 멀지 않은 곳, 옛 철길이 그대로 풀과 꽃들을 안고 누워있다. 뜨거운 마지막 여름 혹은 이른 가을 햇살 아래 그 길 위를 따라 걸었다. 가을과 길, 두 명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 코스모.. 사진/place 2014.09.13
[스크랩]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즈 어떤 사람은 만사 제쳐두고 만나게 된다.어떤 노래는 두고두고 가슴으로 다시 듣게 된다.어떤 일들은 꾸준하게 하고 또 하게 된다. 어떤 작가는 그의 책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준다.어떤 그림은 잊은 듯 싶다가도 문득문득 아릿하게 가슴을 가득 채워온다.어떤 장소는 마음 발길이 몸을 잎.. Texts and Writings/문학작품 2014.07.26
정원에서... 밝음, 기쁨, 어떤 밝음이건 어떤 기쁨이건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 시간들입니다. 그 마음으로 걷는 길에 환한 빛 바라는 일마저 고개 제대로 못 들 일이라는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만, 학생들 시험 감독 마치고 예상보다 일찍 오게 된 길에 들러 앉았습니다. 물에 잠긴 배에서 끈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4.05.05
상실의 계절 가슴아픈 상실의 시절이다. 가까운 곳에서는 자식들 같은 여리디여린 목숨들이 채 피지도 못하고 차가운 바다속에서 침묵 속에 울부짖고, 먼 바다 건너 대척점 가까운 곳에서는 긴 세월 글쓰기를 자신의 삶으로 여기며 살아온 노작가가 [백년동안의 고독]을 뒤로 하고 [예고된 죽..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