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출간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맹문재, 여국현 역> (푸른사상 세계문학전집 1)이 출간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짜도 꼭 맞춤하여 나왔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 온 선한 유령들과 함께 스크루지를 따라 떠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여행을 함께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9.03.07
아버지 대학로, 2112번 버스정거장 뒤에 서 있는 조각상. 버스를 기다리던 때면 늘 보던 조각상을 오늘 자세히 본다. 입과 대나무. 제목을 봤다. "아버지" 아버지. '대나무' 기둥처럼 곧게 버티고 서서 가족의 '입'을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뜻인가. 그래. 이수민 작가의 마음이야 들을 ..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6.12.18
[스크랩] 길고양이, 울다 길고양이, 울다 위 세척액을 쏟아붓고 검사를 기다리는 아버지를 병실에 두고비에 젖은 수북한 은행잎을 밟으며 돌아나오는 길짙어가는 어둠 속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지막이 울었다눈비에 젖은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작고 가느다란 소리로 연이어 울었다 아버지가 지금 내 나이였을..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그 사내 그 사내 십이월 첫날 내린 눈이 얼어붙은 종강을 하고 움추린 채 오르는수원역 고가 계단 겨울 칼바람 아래 한 사내길게 누워 있다 칼로 자른 빈 박카스 상자고개를 숙인 사람들의 분주한 걸음드러난 맨발 복숭아뼈에 하얗게 긁은 자국왼쪽 얼굴을 반쯤 가린 헝클어진 반백의 머리콘크리..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바람에게 2 바람에게 2 이제야 알겠다애초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니었다 내 속의 태풍내 속의 광풍이었다내 속의 그 바람 따라 웃고내 속의 그 바람 따라 울고내 속의 그 바람 따라 노래했다 바람 흐르는대로 흔들리다 누웠다 다시 일어나며더러 패이고 더러 곪은 옆구리깊은 상처를 핥았다흔들릴 ..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국립병원 가는 길 국립병원 가는 길 국립병원 가는 길경의선 차창 밖 가을 하늘푸르고 맑다색색의 가을 빛제 각각 화려하다비껴 든 햇살 무심하다 주름살 늘고 검버섯 가득한가는 지팡이 하나가 몸 끄는 아버지꾸벅꾸벅 졸다 놀란 듯 쿨럭이는 헝클어진 엄마두 분의 겨울잠바 무겁고 어둡다 맞은 편에 앉..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달 붉게 빛나고 달 붉게 빛나고 달 떠 따라온다내려앉을 수 없는 길인줄 알면서그림자 길게 뉜 느린 걸음으로자꾸자꾸 따라온다 달 그림자 아래 걷는다닿을 수 없는 피안인줄 알면서하늘 향해 얼굴 둔 조용한 걸음으로자꾸자꾸 따라간다 땅 그림자에 가린 달 하늘에서 붉게 빛나던 날끝끝내 닿을 수 없..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걷다가 걷다가 휘청거리다 보름달을 보았다환해진다,내 마음 마음 가득한 얼굴 그리다 초승달을 보았다서늘하다, 내 마음 달 탓 아니라 마음 탓인가마음 탓 아니라달 탓인가 하! 달 보지 않고마음 보기마음 보지 않고달 보기 혹은 그 둘 사이 가없다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새, 운다 새, 운다 여 국 현 동 트기 전어두운 새벽새 한 마리저리 고통스럽게 운다 내 너 소리 모르나그 까닭 모르지 않으니 행복하구나저 새 한 마리 세상 다 깨울 듯저리도 온 마음 다해울 수라도 있으니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
[스크랩] 사람이 그리운 아침 사람이 그리운 아침 사람들이사람들을사람답게 대하는, 사람들이사람들과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꿈 꾼 사람다운 사람 그 사람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