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한 봄이다. 마음이 무슨 상관인가. 세상 다 봄이라는데, 세상 다 살자하는데. 꽃들이 어여쁘다. 저 어여삐 피어나는 마음을 오롯하게 따라 닮지 못하는 내 봄이 아프긴 하나 아프니까 또 봄 아닌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도 누군가 말하지만 아프니까 살아있는 거 아닌가 살아있으..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3.29
봄, 식당에서 봄, 식당에서 구내식당 점심시간 맞은편 정장차림의 여선생 야채비빔밥을 먹고 있다 고개 한 번 들지 않고 두 테이블 건너 까지 들리는 튼튼한 소리내며 먹는다 식판이라도 뜯어먹을 기세다 수업시간이 촉박한가보다 이윽고 다 먹었다 휴지로 입가를 닦으며 일어서다 눈이 마주..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4.03.29
[스크랩] 걷기의 역사 "오후 산책 거리 안에서 볼 수 있는 경치와 인간의 칠십 평생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둘 다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다."(소로우, 12에서 재인용) "이상적인 걷기란 몸과 마음과 세상이 조화를 이룬 상태이다."(12)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 마음은 일종..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3.13
[스크랩] 소설과 소설가 "소설은 두 번째 삶입니다."(11) "소설 예술은 서로 모순되는 것들을 동시에 믿을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바탕을 둡니다."(12) "소설 읽기의 진정한 희열은 세계를 외부가 아니라, 안에서, 그 세계에 속한 등장인물의 눈으로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18) "소설 읽기는 세상을 데카르트주의 세계..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3.13
인종 차별 차별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dLdzx9-H8Wg&feature=player_detailpage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1.10
사루비아 오늘은 사루비아 이야기. 큰아버지 이야기에서 훌쩍 건너 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가기로 한 터이니. 큰아버지 이야기는 나중에 잇기로 하고 문득 오늘 떠오르는 사루비아에 관한 아픈, 그러나 오래오래 기억된 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사루비아. 짙은 주홍빛 가느다란 몸에 쪽 하니 뻗은 .. Texts and Writings/My essay-to remember the past 201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