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9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작가의 말(신경숙)

사방에서 새벽빛이 툭툭, 터진다. 눈이 시다. 일곱번째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보낸다. 이 작품은 육 개월 동안 연재된 원고를 초고 삼아 지난겨울 동안 다시 썼다. 겨울만이 아니다. 봄과 이 초여름 사이.....아니, 방금 전까지도 계속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인쇄되기 직전까지도 쓰고 있을 것이다. 어쩌..

시행착오...혹은 무지함에 관한 아주 사소한 단상

몇년 전 부터 한 두어달 정도 주말에 수원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반가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가고오는 길이 제법 멀 때 그 반가움은 배가되기도 하고 더러 그 가고오는 지난함때문에 어떨 때는 힘이 들기도 한다.... 언제나 그 길을 전철로 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