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오른쪽 어깨 엄마의 오른쪽 어깨 여 국 현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전화를 안 했나 태현이가 생전 안 보이더만 요상스리 꿈에 안 왔나 삼부자가 나란히 앉아 자전거를 고치더라꼬 작업복을 입고 카더니 추석에 남은 튀김을 데와줬드만 문간에서 서서 먹더라꼬 그러디만 이래 먹어도 되요 카고는 마 안 가나 마 더는 ..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0.11.14
서시 - 김남주 서시 김남주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수가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사랑하던 이를..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0.11.12
황금나팔 황금나팔 여 국 현 과녁 빗겨 돌맹이에 튕겨 깨지는 화살 될까 제 멋대로인 마음 하나 어쩌지 못해 겨울 봄 여름 가을 다 가도록 속으로만 웅웅거렸다 썼다 지우고 찢고 또 찢어 익명의 거처로만 보냈던 속으로 속으로만 향했던 무수한 독백 독백들 늦가을 햇살에 한꺼번에 터져 쏟아져 휘날리며 아우.. Texts and Writings/My poems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