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 김연수 "...내가 아는 나의 얼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웃음을 머금은 케이케이의 눈동자에 비친 얼굴이다. 양쪽 눈동자에 하나씩, 모두 두 개의 얼굴. 지금의 내 얼굴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런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만족한다. 분명한 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 점..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09.09.20
09-여름 제주-올레길 걷기(3) 올레길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생각에 올레길 10번 코스의 정점은 송악산이다. 송악산은 산이라기보다는 동산에 가깝지만 세 번 정도의 작은 꼭대기에 오를 때마다 바다와 산은 다른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한 능선을 오르고, 다시 한 능선을 오르고.... 다시 마지막 능선을 오르고 내리는 길. 저기 사..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올레길 걷기(2) 새의 화석이 있는 해안은 출입금지라 들어갈 수 없었지만 사계리 해안도로를 따라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까지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현무암 바위로 된 해안선. 그 해안을 지나다 눈에 띈 한 모습. 희뿌연 가운데에도 빨간색이 두드러져 보였다. 다가가 부탁했다. 고마워요^^*~ 화산과 바다물결을 그대..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5)-올레길 10번 걷기(1) 화순해수욕장 입구에서 시작되는 올레길 10번길. 떠나기 전 안내를 통해 본, 10번 길은, 코스 경로(총 15.5km, 4~5시간)에, 화순항 화순선주협회사무실 - 화순해수욕장 - 퇴적암 지대 - 사구언덕 - 산방산 옆 해안 - 용머리 해안 - 산방연대 - 산방산 입구 - 하멜상선전시관 - 설큼바당 - 사계포구 - 사계 해안체..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4)-천제연 폭포 아침에 들렀던 천제연폭포. 위쪽의 제일폭포에는 물은 떨어지지 않고 고인 물과 아침 물안개만이 차분하게 맞이했다. 발을 담궈 보았지만 아주 차지는 않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갈들이 옹기종기 명징한 물빛 속에서 빛났다. 짙어졌다 옅어졌다 그러나 끊임없이 물 그림자 주변을 맴도는 아침 물안개..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3)-성산일출봉 성산 일출봉. 다섯 번의 제주행에서 한 번도 일출봉을 오르지 못했다. 언제나 옆에서 보기만 하고 멀리서 바라보다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정들이 있었다. 그리하여 처음 일출봉에 오르다. 일출봉에 오른 것 만으로도 이번 짧은 제주행의 가치는 충분했다! 이곳이 고향이라던 홍선생님은 성산일출봉을 ..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2)-비자림에서 종달고망난돌쉼터 산굼부리를 지나 닿은 곳, 비자림. 천년의 바람과 세월이 묵어가는 곳이라더니 사람 손길이 닿은 곳과 닿지 않은 곳이 그늘 아래 난 길을 따라 발길을 이끈다. 길은 맨발로 걸어도 될 만큼 다듬어져 있어서 앞 선 몇 사람들은 맨발로 걷고 있었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낸 나무결과 나무를 휘감고 .. 카테고리 없음 2009.08.25
09-여름 제주(1)-삼나무숲 길과 산굼부리 방학 막바지에 후다닥 다녀오게 된, 그것도 이틀뿐인 근 5년 만의 제주 길. 그러니 이렇게 보는 모습도 그만큼 오래된... 남자 셋, 그 가운데 하나는 제주도 초행길^^*~ 먼저 한 일은 렌트한 차를 받고, 근처 이마트에서 빵으로 간단한 간식, 거꾸로 가는 신비의 도로를 지나 도착한 삼나무숲 길. 이번 제주.. 카테고리 없음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