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 2012, 겨울(1) 눈 몹시 내린 다음 날, 두물머리를 찾았다. 서울 40년 만의 추위라던가, 하던 그날, 쏴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양수리역을 나선다. 바로 이틀 전, 용문사 다녀오던 날보다 더 깊어진 겨울, 추위. 양수리 역을 나서 세미원으로 이어진 길가의 강변이 온통 겨울빛으로 바뀌어 있다. 다리를 건너 .. 사진/place 2012.12.12
용문사 - 은행나무 처음 접한 용문사의 은행나무. 그 첫 모습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이었다. 굵고 가는 온몸에 각인되 무수한 굴곡의 세월이 생생하다. 사진/place 2012.12.07
두물머리 - River & Tree & People 두물머리 나무 위로 막혔던 길이 열렸다. 이쯤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그러니까 처음이다. 언제나 저 나무쪽에서 바라보는 시선이었으니. 이쪽의 땅은 아직 사람 발길 많이 닿지 않은 흙의 색을 보이고 있었다. 이쪽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한편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마냥 그럴수만은.. 사진/place 2012.11.25
두물머리 - 선교 두물머리 초입과 세미원을 연결하는 배다리가 생겼다. 강물 위에서 바로 건너다보이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가까와진 거리보다 물 위에서 강물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자연에 사람 손이 많이 가서 좋을 것 별로 없으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가끔 그 자연과 사람이 더 가.. 사진/place 2012.11.25
두물머리 연가 - 2012 가을 오랜만에 찾은 두물머리. 많이 변해 있었다. 날씨가 많이 흐려 볕이 없는 늦은 오후여서 사진을 찍는 것은 어느 정도 포기하고 변한 두물머리를 걷는 데 만족하고 있었는데, 나무 아래 사람들이 드문드문 그림을 만들었다. 더러는 환하고 밝게, 더러는 슬픈 그림자를 드리우며. 이 연인은 .. 사진/place 2012.11.23
Ewha W's U. in Autumn 2012 총장 관저 앞 뜰의 은행잎과 단풍잎. 경비아저씨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 하여 죄송하다며 그냥 나오려는데 오셨으니 조용히 한 컷만 찍고 가라 허락해주셔서 딱, 세 컷 찍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한 대여섯 장 찍고 돌아왔다. 정보관이었던가 하여간 그 연인들이 내려온 뒷길을 .. 사진/place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