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W's U. in Autumn 2012 총장 관저 앞 뜰의 은행잎과 단풍잎. 경비아저씨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 하여 죄송하다며 그냥 나오려는데 오셨으니 조용히 한 컷만 찍고 가라 허락해주셔서 딱, 세 컷 찍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한 대여섯 장 찍고 돌아왔다. 정보관이었던가 하여간 그 연인들이 내려온 뒷길을 .. 사진/place 2012.11.23
Ewha W's U. in Autumn, 2012 지난 번에는 이곳까지 올라오지를 않았었다. 반대편 입구에서 돌아갔었다. 그 뒤로 이런 길이 있는 것을 몰랐다. 저기 저 연인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더라면 나는 여전히 이 길을 돌아올라올 생각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 지는 햇살이 나뭇잎도 살리고 늦은 가을의 빛깔도 살.. 사진/place 2012.11.23
Ewha W's U. in Autumn, 2012 지난주 토요일, 시험 감독을 하고 저녁 특강까지 비는 시간, 소미를 만나러 갔다. 채점하면서 만난 이 선생과 옛이야기로 채점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일찍 지는 늦가을 오후의 햇살을 놓쳤다. 놓치기는 학교의 가을도 마찬가지였지만 학교에는 아직 가을이 다 떠난 것은 아니었다. 지난 .. 사진/place 2012.11.23
Trees reflected on the river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산 그림자에 가려 어둑한 나무들을 담기란 어렵겠구나, 했다. 그저 나무들을 보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작은 늪처럼 고인 갇힌 물에 비친 나무가 보였다. 사라진 빛 대신 하늘과 물이 환했고 그 강물에 어린 나무들은 밝았다. 가까이서 본, 물에 비친 나무가 정겨.. 사진/place 2012.11.18
Beside the river 지지난 목요일, 오래만에 다시 찾은 강. 늦가을의 해는 떠나는 걸음도 빨랐다. 앞자리의 산이 그 해를 더 일찍 가리면서 금새 강변의 나무들에 나리던 빛은 사라졌다. 그 나무들을 향해 걸어가는 사이에도 빛은 산너머로 재빨리 사라지고 있었다. 나무들을 보고 싶었지만, 늦가을의 그 나.. 사진/place 201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