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담으면서 은지 방 책상도 담아보고 싶었다. 학원에 간 은지가 어쩌면 돌아와 허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생각은 들었지만, 그러면 지우면 되고^^*~ 그런 마음으로 은지 책상을 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언니와 함께 있는 사진.
포항에 내려갔다가 효자 음악당 근처에 나들이 갔을 때의 모습인 이 사진과 여기서 담았던 몇몇 이 둘의 모습은 나도 정말 좋아하는 모습들 가운데 하나. 은지도 이 사진 속 둘의 모습이 마음에 싫지 않은가보다. 저 때 소미는 진지하고 은지는 장난스러웠었다....
은지의 안경. 지금은 이 안경을 쓰는 때보다 렌즈를 끼고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진 은지. 안경을 쓴 은지의 얼굴이 귀여운 어린 느낌이 조금 더 담긴 모습이라면 안경을 벗은 은지의 얼굴에는 제 나이보다 깊은 시간과 감정이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끼던 은지 안경의 두터운 렌즈를 바라볼 때면 미안함과 안스러움이 늘 함께 했다.
소미와 은지가 나란히 서 있는 것 같은 느낌^^*~
은지는 깔끔하다. 정말 깔끔하다. 물론 그 반대인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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