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하늘을 보면,
그리움이 한웅큼 마음을 차지하는 날이 있다.
딱히 무엇이, 딱히 어떤 존재가 아니라
저 구름처럼 또렷하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차 안에서 이런 하늘을 보는 것도
구름 뒤에서 더 환할 햇살을 꿈꾸는 것도
가끔은 누리고 싶은 호사이다....
비 머금은 시원한 바람 맞으며
까마득한 계단 아래를 현기증 일듯 바라보다
고개를 들었더니
어둑한 황혼의 하늘에
참 어울리는
그리움이 하나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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