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길은
아득하다,
걸어온 길도
걸어갈 길도
기차가 멈춘 길 위에
들풀이 곱다
어느 순간 기차가 멈추고
길은 더이상 다른 길을 열고 닫지 않는다.
우리 걷는 길이라고 다를까
삶의 걸음걸음 그 어느 때,
그 순간이 있을 것이다,
더는 열리고 닫히지 않는 순간.
무심한듯
한결같고
한결같이
무심하고
그게
자연
길 이편과 저편
혹은
시간의 이편과 저편
하늘 향한 기다림으로 치면야
꽃이라고 다를 것인가
새들이라고 다를 것인가
새 꽃 다 같은 바람으로 간절한 것이야
사람 마음 간절하기와 무엇 다를 것일까
이렇게 무질서한 듯 가득한
아득한 아름다움에
마음 빼앗길 때가 많다
한가롭다,
가을
너,
그때
그 녀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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