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예술을 대중의 품에 안겨 주었다.
화가들의 수공에 비해 값이 현저하게 싸진 초상사진 덕에 중산층도 자신의 얼굴사진을 거실에 걸 수 있게 되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해진 덕에 멋진 그림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세계 여러 곳으로 전파되었다.
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에서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사진으로 보면서 감탄했다.
사진의 질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진품의 의미가 퇴색하기 시작했다.
텔레비젼이 발명되면서 지구촌 수억 명의 인류가 동시에 같은 그림(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예술이 가졌던 특권은 퇴색되기 시작했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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