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photo

사진-예술-대중

그림자세상 2009. 6. 20. 22:25

사진은 예술을 대중의 품에 안겨 주었다.

 

화가들의 수공에 비해 값이 현저하게 싸진 초상사진 덕에 중산층도 자신의 얼굴사진을 거실에 걸 수 있게 되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해진 덕에 멋진 그림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세계 여러 곳으로 전파되었다.

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에서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사진으로 보면서 감탄했다.

사진의 질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진품의 의미가 퇴색하기 시작했다.

텔레비젼이 발명되면서 지구촌 수억 명의 인류가 동시에 같은 그림(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예술이 가졌던 특권은 퇴색되기 시작했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

'Texts and Writings > on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셔터를 눌러야 한다고 느껴지는 순간  (0) 2009.06.20
그림-사진  (0) 2009.06.20
권력자와 예술품  (0) 2009.06.20
  (0) 2009.06.20
사진과 빛  (0) 200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