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 떠돌던 빛, 마침내 정착되다.
사진 발명의 역사에선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러 사람들이 경주를 벌였다.
이 중에서 프랑스 사람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uguerre)가 1839년 최초의 사진 발명자로 공표되었다.
공기 준에 떠돌던 빛이 마침내 정착된 것이다.
다게르는 관련된 모든 내용을 프랑스 정부에 넘기고 종신연금으로 6,000프랑을 받았다.
다게르의 연구 후반부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니에프스(Joseph Nicephore Niepce)다.
니에프스의 연구가 다게르의 연구보다 앞서고 있었지만 늙고 재력이 부족해 다게르와 손을 잡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니에프스는 사진의 공표를 보지 못한 채 1833년에 눈을 감았다.
결국 니에프스는 다게르의 조력자 신세가 되었다.
니에프스의 아들 이지도르는 종신연금 4,000프랑을 받았다.
더 이른 시기에 사진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만든 사진은 남아 있지 않고 입증할 방법도 없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