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와 거투르드 스타인이
한데 어우러져 나오는 부분을 읽으며
피곤함과 졸리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책을 낚아챌 즈음
지하철이
청담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햇살이 강물 위에 거리낌 없이 쏟아져
밭고랑 같은 물길 위에
또 하나의 강을 이루고 있었다.
우울했던 어제의 한 순간을
보내는 마음을 담아
강물 위에 쏟아져 흐르는
햇살을 보고
그 햇살을 담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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