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장면과 만난다.
야간수업을 접고
학생들과 내려오는 길,
낮에만 다니던 길을
밤에 내려오는데
가로등 아래 한 나무가 환했다.
빛을 받아 환하게 빛났다.
어두운 마음까지
환하게 밝게 해줄만큼
빛나며 환했다.
손전화 카메라에 그 환한 빛
제대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문득 이렇게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예기치 못한 존재들이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기도 한다.
밤 내내 안녕하시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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