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장미 그후"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이만큼 시간이 흘렀다.
아침에 곤히 자는
큰아이를
깨우러
들어갔다가
너무도 곤히 자는 모습에
아이는 깨우지 못하고
또 이만큼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똑같은 모습 같으나 변화한
작은 화병 속
그 장미와
눈이 마주쳤다
신기했다.
어쩌다 한번 지나며
눈길 스윽 주고 갈 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지나는 동안
이 장미
한결 같았다.
그러면서
또 변했다.
더불어
화려하고
아릅답던
분홍빛 장미가
우아하고 곱게
시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아침에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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