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있는 풍경 3
여 국 현
사람 가득하다
텅 빈 듯 빠져나간 도시
가로등과 분주한 자동차 불빛
형광 불빛 휘황한 아파트
담벼락 사이로
짙은 구름 속
아득한
한가위 보름달
손 내밀어
잡아본다
빈 그림자만
가득하다
멀고 멀어도
마음과 눈에 가득 담기는
은은한 달빛
그리운 모든 것들은
언제나 그렇게
멀리 있다
그리운 모든 것들은
언제나 그렇게
아득하게
가득하다
'Texts and Writings > My po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 정거장에서 (0) | 2010.10.02 |
---|---|
모든 사랑의 추억은 아름답다 (0) | 2010.09.29 |
보름달이 있는 풍경 2 (0) | 2010.09.25 |
無題 (0) | 2010.09.21 |
겨울, 아침 (0) | 201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