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대교를 지나며 1
여 국 현
꿈을 꾸었다
낯선 이들의 어깨에 밀리며
생면부지의 사람들 등에 부딪히며
모르는 이들의 까만 뒷머리만 쳐다보며
스쳐지나는 서로의 체취에 뒤범벅 된 채
꿈 속 같은 새벽의 몽롱함 속
깊은 강 밑으로 가라앉는
악몽
홀연,
아름다워라
찰나의 순간 반짝이는
물살 위
저 빛!
청담대교를 지나며 1
여 국 현
꿈을 꾸었다
낯선 이들의 어깨에 밀리며
생면부지의 사람들 등에 부딪히며
모르는 이들의 까만 뒷머리만 쳐다보며
스쳐지나는 서로의 체취에 뒤범벅 된 채
꿈 속 같은 새벽의 몽롱함 속
깊은 강 밑으로 가라앉는
악몽
홀연,
아름다워라
찰나의 순간 반짝이는
물살 위
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