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7
여국현
나 이제 돌아가네
풋풋한 땅의 속살을 부비며
한 계절의 아픔을 내게 말하지 말게
켜켜로 쌓이는 삶의 무게들을
느끼지 못하는 그대들이여
죽음이라고는 더 더욱 말게
이제 나 돌아갈 뿐이네
봄 햇살과 여름의 생명을
겹겹이 보듬어 안고
나 처음 태어난 모습으로
겨울 차디찬 바람에 그대들이 나를 잊어도
얼어붙은 겨울 속에서
내 속의 봄, 내 속의 여름이 키워 올릴
새 봄을 위해
나 이제 돌아가네
사진 7
여국현
나 이제 돌아가네
풋풋한 땅의 속살을 부비며
한 계절의 아픔을 내게 말하지 말게
켜켜로 쌓이는 삶의 무게들을
느끼지 못하는 그대들이여
죽음이라고는 더 더욱 말게
이제 나 돌아갈 뿐이네
봄 햇살과 여름의 생명을
겹겹이 보듬어 안고
나 처음 태어난 모습으로
겨울 차디찬 바람에 그대들이 나를 잊어도
얼어붙은 겨울 속에서
내 속의 봄, 내 속의 여름이 키워 올릴
새 봄을 위해
나 이제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