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My poems
봉숭아
여국현
초승달만큼 남은
새끼손톱 끝
분홍 봉숭아
첫 눈 올 때꺼정 남아 있으만
좋은 임자 만나능겨
예기치 않은 첫 눈에
제일 먼저 쳐다보는
분홍 손톤 끝
얼굴도 물들고 가슴에도 물이 들어
혼자서도 부끄러워
어! 첫 눈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