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My poems

사진 6

그림자세상 2010. 9. 21. 15:22

사진 6

 

여국현

 

이대로 눌러 앉아 있을 수는 없어

삶의 무대에서 생긴 상처가

어디 한 두곳뿐이겠니만

터지고 아린 네 상처들

온 정성을 다해 내

보살펴줄테니

가라, 저 넓은 대양으로

다시 가라

가서 높다란 하늘 아래

넘실대는 파도와 한몸으로

어울려 노래하라

네 가장 힘찬 고동으로

삶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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