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My poems

사진 1

그림자세상 2010. 9. 21. 15:17

사진 1

 

여국현

 

 

누가 있어 네 손을 거두어 줄 것인가

여윈 목숨 하나

훌훌 떨어버리지 못하는 까닭에

어둔 세상의 한 골짝을

이슬처럼 구르는 가엾은

내 영혼을

누가 있어 거두어 줄 것인가

어둠은 사방에서 나를 가두고

빛은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나를 부르는 소리

오! 누구인가

내 야윈 손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줄

그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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