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안개 자욱한 아침의 그리운 햇살

그림자세상 2009. 11. 28. 12:40

안개 자욱한 아침,

2주전의 그곳에서 담아두었던 햇살을 꺼내 본다....

햇살 여전히 좋았던 날, 찬찬히 걷다가 만나 담아두었던 장막같은 햇살....

 

 

저 높은 길 갈라진 곳에

나뭇가지 처럼 누가

서 있었다....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르고...

 

 

 

 

오르는 초입,

내려오다 돌아서 보니

기우는 햇살마저 강렬했다....

 

 

 

다시 들어서기 전의 하늘....

치악의 가을은 색을 많이 내려놓고 있었다. 

 

가을빛 남은 어느 하루의 짧았던 산책.

안개 뿌연 아침에 다시 꺼내 본다,

그 강렬했던 햇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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