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개기일식이 있던 날,
땅에도 다시 어둠에 덮힌 날을 지나고
갤러리 카페, 포토텔링의 [눈물은, 진하다] 다녀오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주변의 많은 일들에서,
과유불급의 흔적들이 상채기를 내고
예상 못한 아픔이 생기고, 더불어
잊었던 듯 싶은 내 마음의 한 자락을 확인하고,
환하게 빈 시간을 채우러 나갔던 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들렀다.
얼마나 다른가,
두 시선은!
입구에서부터 벽면에 가득한 사진들은
그날, 우리가 본, 또 보지 못한
마음들을 담아두고 있다...
한때 숱한 기대와 또 더러 실망을 주고 받을 때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저 미소!
누구에게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사진마다
작지만 큰,
슬픔 속에서도 또 언젠가 올 희망을 갖게 하는
마음들이 보이기를....
하늘이 어두워도
시간이 멈춰서도
개들이 짖어대고
바람은 광란해도
다시 꺼지지는 않기를,
저 촛불!
살아 떠나보낸 이의 슬픔을
떠난 이의 미소가 위로해주네....
남은 이들의 마음들이 어디 이뿐이랴마는....
이 아이, 언젠가
저 사진 속의 그분같은 세월 걸어갈 때
그때는 부디 다른 세상이기를....
부디 평안하시기를....
비록 더디가는 역사이나
가야할 길로 흘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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