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ailylife

꽃 속에 편안하라....

그림자세상 2009. 7. 13. 02:57

증조부모님 이장.

120 년이 넘은 봉분 속에서 수습된 유해들을 선산으로 모셨다.

인부들이 일하는 동안 태현 무덤의 풀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 본다.

계절은 어디서나 제 시간을 가는 법.

이름 모르는 꽃과 풀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

다 그 녀석의 목소리 만큼이나 작고 조용하게 숨어 있다. 

 

 

 

 

 

 

 

 

 

 

 

 

 

면목없는 형은

계절이 바뀌는 또 한동안 마음으로만 널 보리라....

널 닮은 조용하게 피는 꽃들 속에

편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