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차원 세상이지만 2차원 세상에 머물도록 해서는 안 된다.
눈으로 보는 세상은 3차원이다.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옮겨지고 나면 평면 위에 펼쳐진 2차원이 된다.
2차원으로 표현된 사진을 보면서 카메라 앞에 있던 3차원의 세상을 떠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피사체와 배경이 충돌하거나 겹치지 않게 해 주고 입체감이 생길 수 있는 색상이나 빛의 대비를 고려해야 한다.
사진가의 상상력이 관객의 상상력과 소통될 수 있어야 한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