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photo

셔터는 문이다

그림자세상 2009. 6. 22. 13:44

셔터는 문이다.

 

셔터는 빛이 렌즈를 통해 카메라 속에 있는 감광대상인

필름(디지털카메라는 디지털 저장매체)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셔터 문과 같다.

밤새 영업을 하지 않는 약국에서 아침에 셔터 문을 올리면서 영업이 시작되는 것처럼

평소 닫혀 있는 셔터 막을 사진을 찍기 위해 열어 주면 그때부터 빛이 들어오고 감광이 시작된다.

셔터 문을 내리면 영업이 끝나는 것처럼 셔터 막이 내려가면 사진 촬영이 끝난다.

셔터 속도는 셔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데 걸리는 빠르기라고 생각해서 속도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셔터가 얼마나 오랫동안 열려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필름카메라는 커튼처럼 생기거나 나뭇잎처럼 생긴 셔터 막이 있어 열렸다 닫혔다 한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셔터가 열린 시간에 센서 칩이 켜지고 닫히면 꺼진다.

셔터 속도가 빠르면 빛이 조금만 들어오고 셔터 속도가 느리면 빛이 오랫동안 많이 들어온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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