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lace

성내동 강풀 그림벽화 마을(3)

그림자세상 2015. 5. 10. 12:00

밥은 먹고 다니제?

그래, 잘 했다. 어서 온나!

피곤하겠다, 어여 씻고 밥 먹그라.

잘 했다, 잘 했다, 걱정 말그라....




괜찮아.

괜찮아.

아무 걱정 말그라.

애썼다.

어여 들어오그라.




가장 좁고 긴 골목에 가장 푸르고 높은 하늘을 담아놓고



가장 좁고 긴 골목이기에 가장 드넓고 푸른 바다를 담아놓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처음 만남이라도 웃으며 같이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어 






길 잃을까 가끔 살아있는 사람 길 알려주듯

알려준다, 

저쪽이야.



그렇지?

스치기만 하면 인연,

멈추면 관계가 되는 것.

한 번의 스침과 인연,

세상 속의 관계는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야 가능한 것일까.



우리가 하고 싶은 말들은 얼마나 많은 것일까...

우리가 듣고 싶은 말들은 얼마나 많은 것일까...





골목의 낡은 담벼락이 그대로 그림 속으로 이어진다.

두 쌍의 청춘들이 저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그림 속 사람들이 되어가는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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