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래, 사랑....
날아오르건 뛰어가건 혹은 비틀거리건
사랑...
하고 되뇌면
마음에 나비 한 마리쯤은
포르륵 날아오르고
그리운 이름 하나쯤 환하게 떠올랐으면 해.
그랬으면 좋겠어...
그래서 말이지,
이 골목길을 지날 때면
가만 서서 조용히 이야기 하고 가.
"고마워요.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에요."
그러면 말이야,
혹시 알아,
도로시의 은구두 세 번 똑똑 울리면 그랬던 것처럼
가장 행복한 오늘로 데려다 주는 마법이 일어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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