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산 그림자에 가려 어둑한 나무들을 담기란 어렵겠구나, 했다.
그저 나무들을 보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작은 늪처럼 고인 갇힌 물에 비친 나무가 보였다.
사라진 빛 대신 하늘과 물이 환했고
그 강물에 어린 나무들은 밝았다.
가까이서 본, 물에 비친 나무가 정겨웠다.
저 잘디 잔 잔가지 하나하나 마다 모두 가득한 생명일 터,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것 같은 우리의 순간순간이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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