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이곳까지 올라오지를 않았었다.
반대편 입구에서 돌아갔었다.
그 뒤로 이런 길이 있는 것을 몰랐다.
저기 저 연인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더라면
나는 여전히 이 길을 돌아올라올 생각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 지는 햇살이 나뭇잎도 살리고
늦은 가을의 빛깔도 살려내고 있었다.
대강당 옆에 있는 이 길이 참 마음에 든다.
지난번에도 그랬다.
중대 도서관 옆 길을 생각나게 하는....
아까 그 연인들이 내려가던 길 뒤로 걸어올라 갔더니
계단은 온통 은행잎 천지였다.
가을의 마지막 비단길은 여기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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