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 카페에서..... 어제, 연설문 강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늘 가는 곳, 방식에 앉았다. 얼 그레이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데 이층에서 까르르 소리가 요란하다. 늘 조용하게 비어있는 창 바로 앞 자리에 여학생들이 여섯 앉아 책을 펴고 스터디 중이다. 안쪽 깊숙한 소파에는 당치 큰 젊은 사내가 손전화에 ..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5.04
그날... 보름이 지났다. 보름 전 오늘, 아침 흑석 강의를 마치고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소식을 들었을 때 대부분 구조된, 되었다는 말에 안심하며 지났던 오후, 그리고 저녁, 강의를 마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았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내용들을 지켜보며 들기 시작하는 불안감과 안타까움은 시.. Texts and Writings/on everything 2014.05.04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 잘 아는 체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것이디 때문이다."(김승옥, "무진기행")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오며 .. 카테고리 없음 20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