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토요일.
전날까지만 해도 아직 환연하게 피었다 보기 힘들던 천변의 벚꽃들이 온통 하얀 색으로 변해 있었다.
벚꽃이 이렇게 필 때쯤 천변을 따라 전동중학교 쪽으로 가면 환하게 불을 밝힌 듯한 목련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 가득한 둑길을 따라 걸어가는 동안 래미안2차 쪽의 벚꽃들은 아직 빈 틈이 더 많아 보였지만
힐스테이트 쪽으로 갈수록 환하고 조밀한 벚꽃들을 볼 수 있었다.
볕들이 드는 차이일까.
벚꽃들의 환함은 중랑교를 지나 전동중학교를 향하는 둑길에서 더욱 강해졌다.
사람들로 가득한 둑 길 양 옆 벚나무들의 꽃들은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어도
양옆에서 서로 마주 얽혀 하늘을 덮고 있었다.
한참을 지나 그 불 밝힌 목련을 만날 수 있었다.
둑 길 위에서 아래편 큰 길 쪽으로 보이는 몇 그루의 목련나무들은
유난히 볓을 잘 받고 있었다, 특히 서쪽으로 지는 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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