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lace

자작나무-수산리

그림자세상 2011. 11. 26. 10:46

자작나무 울울한 능선 사이

볕드는 길은 따듯하다

저 곳을 걸을 수 있는

그는

행복하여라

 

 

 

 

 

 

 

나무들은 하늘로 오르려는 영혼인거야

나무들은 하늘로 오르지 못한 영혼의 손짓들인거야

아래로 깊어질수록 오르려는 열망 가득한거야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은 언제나

푸르고 푸르고

그래서 사람들은

가슴이 파랗게 멍이 드는 건지도 몰라

우리는 모두 하늘로 오르려는 나무들인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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