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문학작품

[스크랩] 별 - 프로방스 지방 어떤 목동의 이야기

그림자세상 2009. 12. 5. 13:48


별밤



"별"

 

Alphonse Daudet : 1840~1897

 

 

1. 아름다운 스테파네트

 

내가 뤼르봉 산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난 그 때 혼자 목장에 남아 몇 주일씩 사람 그림자도 구경 못하고,
양 떼와 검은 사냥개만을 상대하고 있었습니다.
약초를 찾는 몽들뤼르의 은자가 가끔 지나가기도 하고,
피에몽에서 온 숯 굽는 사람이 거무튀튀한 얼굴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외로운 생활을 해온 데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소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남에게 말을 거는 취미도 없지만, 설혹 있다 해도
지금 산 아래 마을이나 읍에서 뭐가 화제거리로 오르는지 도무지 모르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두 주일마다 보름치 양식을 실어다 주는 우리 농장 노새의 방울 소리가 언덕길에서 들려오고
농장에서 일하는 꼬마 미아로의 똘똘한 얼굴이나 늙은 노라드 아주머니의 다갈색 모자가 언덕 위로 넘어올 때면
나는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나는 어느 집 어린이가 영세를 받았고, 누가 결혼을 했는지, 산 밑에서 일어난 소식을 캐묻곤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관심을 쏟는 것은 주인댁 따님,
이 근처 백 리 안에서 가장 어여쁜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어떻게 지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척,
아가씨가 얼마나 자주 잔치에 가고 저녁 나들이를 하는지,
지금도 새로 나타난 멋쟁이들이 계속 아가씨의 환심을 사러 오는지 따위를 넌지시 알아보았죠.
만일 어떤 사람이 "산에서 양 떼나 돌보는 목동인 너, 보잘 것 없는 네가 그런 건 알아서 무얼 하려고?"하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도 대답할 수 있습니다. - 그때 내 나이 스무 살이었다고.
그리고, 스테파네트 아가씨는 그때까지 한평생 내가 봤던 사람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2. 비 오는 어느 일요일

 

어느 일요일이었습니다. 눈이 빠지게 보름치 식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식량은 그 날 따라 아주 늦게야 도착했습니다.
아침 나절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큰 미사를 드리는 것일 테지.'
점심때쯤에는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길이 나빠 일찍 노새를 몰고 떠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초조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드디어 세 시쯤 말끔히 씻긴 하늘 아래 온 산이 비에 젖고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일 때였습니다.
나뭇잎에 물방울이 똑똑 하는 소리, 물이 불어난 개천이 좔좔 넘쳐 흐르는 소리와 함께 문득 방울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흡사 부활절 날 여기저기 종루에서 일제히 울려오는 소리와도 같이 즐겁고 경쾌했습니다.
그러나 노새를 몰고 나타난 사람은 꼬마 미아로도, 늙은 노라드 아주머니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누구일까요? ... 천만 뜻밖에도 바로 아가씨였습니다.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노새 등에 올라 버들고리를 싣고 몸소 나타난 것입니다.
맑은 산 정기, 소나기 뒤에 싸늘하게 씻긴 공기 탓인지, 얼굴이 온통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꼬마는 앓아 누워 있고, 노라드 아주머니는 휴가를 얻어 아이들을 보러 갔다는 겁니다.
아름다운 스테파네트는 노새에서 내리면서 그 모든 소식과,
도중에 길을 잃어서 늦어졌다는 얘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내 눈에는 아가씨 머리에 꽃은 꽃 리본이며, 눈부신 스커트,
그리고 곱게 빛나는 레이스로 단장한 화려한 옷차림이 덤불 속에서 길을 찾아 해맨 것이 아니고,
마치 어느 무도회에 들러 놀다가 늦어진 것처럼 보였답니다.

그 귀여운 모습! 아무리 바라보아도 내 눈은 지칠 줄 몰랐습니다.

사실 난 그때까지 그렇게 가까이서 아가씨를 바라본 적이 없었습니다.
겨울이 되어 양 떼를 몰고 들판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으러 농장으로 가면,
가끔 아가씨가 식당을 휙 가로질러 가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가씨는 하인들에게는 말을 거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늘 아름답게 차려 입고 어쩐지 깔끔해 보이고... 그런데, 지금 그 아가씨가 바로 내 눈앞에 와 있는 것입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만하면 넋을 잃을 만하지 않습니까?

바구니에서 식량을 끌어내자마자 스테파네트는 신기한 듯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습니다.
아가씨는 아름다운 나들이 옷을 더럽힐까 봐 스커트 자락을 살짝 걷어 올리더니,
양을 몰아넣는 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자는 구석자리에 깔린 양 모피, 벽에 걸린 커다란 두건 달린 외투, 내 채찍,
그리고 구식 엽총 따위를 보고 싶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가씨에게는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입니다.
"그래, 여기서 산단 말이지? 가엾어라. 밤낮 이렇게 외롭게 지내면 얼마나 답답할까!

뭘 하며 시간을 보내지? 무슨 생각을 할까?"
'당신을 생각하지요... 아가씨.'
문득 이렇게 대답하고 싶은 생각이 치밀었습니다.
그렇게 대답한대도 물론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나는 너무 당황해, 한 마디도 대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아마 그러한 낌새를 눈치채고, 깜찍스러운 아가씨는 일부러 얄궂은 질문을 던져
내가 쩔쩔매는 꼴을 기뻐했는지도 모르지요.
"예쁜 여자 동무라도 가끔 올라오니? 정말 여자 동무가 여기 찾아오면,
'황금의 양'이나 저 산봉우리로 날아다니는 에스테렐 선녀 같겠구나."

이런 말을 하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웃는 그 귀여운 몸짓...
요정이 나타난 것처럼 얼른 왔다가 숨 돌릴 겨를도 없이 가버리는 그 서운함...
정말 아가씨야말로 내게는 영락없이 에스테렐 선녀 같이만 느껴졌답니다.
"잘 있거라. 목동아."
"조심해 가세요, 아가씨."
마침내 아가씨는 빈 바구니를 노새 등에 싣고 떠났습니다.


 

3. 다시 돌아온 아가씨

 

아가씨가 비탈진 산길을 따라 감쪽같이 사라진 뒤에도,
그 노새 발굽에 채여 굴러 떨어지는 돌멩이 소리는 계속 들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 돌멩이 하나하나가 그대로 내 심장에 쿵쾅거리며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오래오래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해가 질 때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못하고,
아련한 꿈에라도 취한 듯 졸음에 겨운 듯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석양이 지고, 멀리 내려다 보이는 산골짜기들이 서서히 푸른빛으로 변하고,
양들도 매매 울면서 울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을 비비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밑으로 내려가는 언덕배기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우리 아가씨가 나타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생글생글 웃던 모습은 간 데 없고,
아가씨는 물에 흠뻑 젖은 채 추위와 공포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언덕을 내려가 소나기로 물이 불어난 소르고 강을 기어코 건너려다 그만 물에 빠진 것입니다.
이제 날은 저물고 아가씨가 농장으로 돌아 갈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난처한 일이지요.
지름길이 있기는 해도 아가씨 혼자서는 도저히 찾아갈 수 없고,
그렇다고 내가 양 떼를 버려두고 여기를 떠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가씨는 산 위에서 밤을 세워야 하고, 가족들이 근심할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로서는 아가씨를 안심시키려고 힘 닿는 대로 위로해 줄 수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칠월이라 밤이 아주 짧습니다, 아가씨.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렇게 달래 놓고 나는 급히 불을 피워, 시냇물에 젖은 옷과 발을 말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유와 치즈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가엾은 아가씨는 불을 쬐려고도, 무엇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구슬 같은 눈물만 눈에 글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그만 나까지 같이 울고 싶어지더군요.

 

 

석양

 

 

기어코 밤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햇볕은 멀리 산꼭대기에만 간신히 남아 있어,
서쪽 하늘에 아지랑이처럼 한 줄기 빛을 던지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아가씨더러 울 안에 들어가 쉬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새 짚 더미 위에, 아직 한번도 쓰지 않은 새 모피를 깔아놓고,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하고 나는 밖으로 나와 문 앞에 앉았습니다.
비록 누추할망정 내가 사는 울 안에서, 신기한 듯 잠든 얼굴을 들여다보는 양들 곁에서,
주인댁 따님이 - 양들 가운데 가장 귀하고 순결한 한 마리 양처럼 - 내 보호를 받으며
마음 놓고 고이 쉬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생각에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이때까지 밤하늘이 그렇게도 깊고, 별들이 그렇게도 찬란하게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갑자기 사립문이 삐걱 열리면서 아름다운 스테파네트가 나타났습니다.
아가씨는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양들이 뒤척이는 바람에 짚이 버스럭거리고, 혹은 잠결에 '매' 하고 우는 소리를 내는 놈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억지로 누워 있느니 차라리 모닥불 곁에 오고 싶었던 것입니다.
나는 염소 모피를 벗어 아가씨 어깨에 걸쳐 주고, 모닥불을 더 크게, 이글이글 피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아무 말 없이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한 번만이라도 밖에서 밤을 새워 본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잠든 한밤중에는
뭔가 또 다른 신비한 세계가 고독과 적막 속에서 눈을 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샘물은 훨씬 더 맑은 소리로 노래 부르고, 연못에는 조그마한 불꽃들이 반짝입니다.
온갖 요정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나뭇가지나 풀잎이 부쩍부쩍 자라는 소리가 공기 속을 뚫고 들려오죠.
주위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들, 그 들릴 듯 말 듯한 온갖 소리가 우리 주위를 감싸는 겁니다.
낮은 생물들의 세상이지요. 밤이 오면 낮에는 침묵했던 물건들의 세상이 되는 거에요.
물론 그 동안 한 번도 이렇게 낯선 밤의 세계를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좀 무서워질 수도 있습니다만...


 

4. 별들의 이야기

 

 

은하수

 

 

우리 아가씨도 주위에서 무슨 바스락 소리만 들려도, 깜짝 소스라치며 내게로 바싹 다가 앉고는 했습니다.
저편 아래쪽 연못에서 처량하고 긴 소리가 은은하게 소용돌이치며 우리가 앉아 있는 산등성이로 치솟아 올랐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아름다운 한 줄기 유성이 우리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마치 금방 우리가 들은 그 정체 모를 울음 소리가 한 가닥 광선을 뿌리며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게 무얼까?"
스테파네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어떤 영혼이 천국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렇게 대답하고 나는 성호를 그었습니다.
아가씨도 나처럼 성호를 따라 긋고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며 뭔가 깊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윽고 아가씨는 불쑥 이렇게 묻더군요.

"그런데 너희들 목동은 모두 점쟁이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니?"
"천만에요, 아가씨. 그렇지 않아요. 다만 여기서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 별들과 더 가까이 지낼 뿐이랍니다.
그러니, 저 아래 평지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별들 가운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 잘 알 수 있답니다."

아가씨는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턱을 괸 채 염소 모피를 두르고 있는 그 모습은, 영락없이 귀여운 천국의 목자 그대로였습
니다.
"별이 저렇게 많다니! 참 너무나 아름다워! 저렇게 많은 별은 생전 처음이야. 넌 저 별들 이름을 잘 알겠지?"

"그렇답니다, 아가씨. 자! 바로 우리들 머리 위 저게 '성 자크의 길(은하수)'이랍니다.
프랑스에서 곧장 에스파니아 하늘까지 이어지지요.
용감한 샤를마뉴 대왕께서 사라센 사람들과 전쟁을 할 때,
바로 갈리스의 성 자크가 대왕께 길을 알려주기 위해 저걸 그어놓은 거지요."
"좀더 저 쪽으로 '영혼들의 수레'와 번쩍이는 굴대 네 개를 보세요.
그 앞에 있는 별 세 개가 '세 마리 짐승'이고, 그 세 번째 별 옆에 있는 아주 작은 꼬마 별이 '마부'이구요,
그 언저리에 온통 빗발처럼 쏟아지는 별들이 보이죠?
그건 하나님께서 당신 나라에 들여놓지 않는 영혼들이랍니다."
"저편 그 아래쪽을 보세요. 저게 '갈퀴' 또는 삼왕성(오리온)이랍니다.
우리 목동들에게 시계 노릇을 해 주는 별이지요.
그 별을 쳐다보기만 해도, 나는 지금 시간이 자정을 지났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좀더 아래로 보이는 반짝이는 별이, 별들의 횃불인 쟝 드 밀랑(시리어스)이랍니다."
"저 별에 관해서는 목동들 사이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전해오고 있어요.
어느 날 밤, 쟝 드 밀랑은 삼왕성과 '병아리 장(북두칠성)'들과 함께 친구 별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대요. '
'병아리 장'은 남들보다 일찍 서둘러 떠나 맨 먼저 윗길로 들어갔지요.
저 위쪽 하늘 한복판을 보세요. 그리고 삼왕성은 좀 더 아래로 곧장 가로질러 '병아리 장'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게으름뱅이 쟝 드 밀랑은 늦잠을 자다가 그만 꼬리가 되고 말았어요.
그래 화가 나서 그들을 멈추게 하려고 지팡이를 집어 던졌어요.
그래서 삼왕성을 '쟝 드 밀랑의 지팡이'라고도 부른답니다..."
"하지만, 역시 모든 별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별은요, 아가씨,
그건 뭐니뭐니 해도 역시 우리들의 별, 저 '목동의 별'이랍니다.
우리가 새벽에 양 떼를 몰고 나갈 때나 저녁에 다시 몰고 돌아올 때,
한결같이 우리를 비추어 주는 별이죠.
우리는 그 별을 마글론이라고 부릅니다.
'프로방스의 피에르' 뒤를 쫓아가서 칠 년에 한 번씩 결혼하는 예쁜 마글론 말입니다."

"어머나! 별들도 결혼을 하니?".
"그럼요, 아가씨".

그리고 나서, 그 결혼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주려고 할 때,
나는 무언가 싸늘하고 부드라운 것이 살며시 내 어깨를 누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가씨가 그만 졸음에 겨워 무거워진 머리를, 리본과 레이스와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앙증맞게 비비며,
가만히 내 어깨에 기대온 것이었습니다.
아가씨는 먼동이 환히 터올라 별들이 해쓱하게 빛을 잃을 때까지
꼼짝 않고 그대로 내게 머리를 기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잠든 얼굴을 지켜보며 꼬빡 밤을 새웠습니다. 가슴이 설렜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오직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게 해 주는 맑은 밤하늘의 보호를 받아,
성스럽고 순결한 생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머리 위에서는 총총한 별들이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양 떼처럼
고분고분하게 조용하게 움직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이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 숱한 별들 가운데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곱게 잠들어 있노라고...... 

 

 

별밤

 

알퐁스 도테(Alphonse Daudet : 1840~1897)

 

프로방스의 님에서 출생한 소설가 이자 극작가이다. 아버지의 파산으로 일찍부터 가난한 생활을 하였으나 17세에 파리에서 모르니공(公)의 비서가 된다.(1865년 까지). 이때에 [연애 하는 여성들(1858)]에 의해 주목 받기 시작하여 [풍차방앗간소식(1866)], 자전적 소설 [소년 이야기(1868)]와 양성인 타르타랭(1872)], [월요 이야기(1873)], [아를르의 여인(1872)], [회상록(1889)]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는 자연주의 그룹에 속했으나 사실가로 보다는 오히려 인상주의자로 간주 된다. 천부적인 정서와 고요하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글로 날카로운 풍자와 짙은 인간미를 안겨주는 작가이다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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