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lace

두물머리

그림자세상 2009. 6. 27. 13:23

양수리 두물머리,

다시 다녀오다.

 

송도 바다 앞 처럼, 

불국사 앞 잔디, 나무 사이 처럼

그렇게 마음 두고 걸음걸이 할 곳,

생기다.

 

세미원 지나는 다리 위, 흔한 풍경이지만

지난번에 못 담은 모습, 담아본다.

 

같은 나무, 같은 모양이지만

같은 물 아니고, 같은 사람 아니라.

 

"누가 있어 같은 물에 두 번 발 담그던가."

 

저 돛은 언제 펴나.

새 나무 벤취가 몇 더 놓였다.

 

저 자리에 드문드문 걸쳐진 내 마음이 보일래나.

아니면 그렇게 마음 걸어두고 간 수많은 사람들이 흔적이 보일래나, 언제쯤....

 

두런두런 조곤조곤

편안하게 함께 하는 시간은 축복이다.

 

2009, 6월 26일 오전의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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