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새벽 하늘 이 사진을 찍었던 날은 우연히 서녘 하늘을 봤다. 구름 빛깔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천변으로 나가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을 지날 때였을 것이다. 구름이 저모양으로 바뀌었다. 그리 오래 있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얼마후 구름의 모습은 사라졌다. 빛도 사라지고. 이런 모습을 보는 것으로 .. 중랑천 사계/spring 2009.05.31
강변풍경 어느날 시립미술관에 갔다가 문봉선 화백의 그림을 만났다. 마음의 자리가 되는 그림들이 있다. 그때 그랬다. 흐르는 강물 위로 드리워진 버드나무 앞에 앉아 내 마음을 실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버스를 타고 지날 때마다 본 풍경, 그 그림에 담긴 모습이 그저 이 모습 같았다. 한번도 저 길을 걸어본 .. 사진/place 2009.05.26
강변풍경 내려서니 그림같은 풍경이 보였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상들을 이런 그림같은 풍경들과 함께 하는지. 그저 모르고 지날 뿐. 워커힐 맞은 편, 암사동 입구의 한강변은 친숙하면서도 낯설게 다가왔다. 이 길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다. 걷고 있지 않더라도 마음이 더러더러 제 몸 떠나 가 있는 길이 되리.. 사진/place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