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설 때
지난 번에 담았던 풍성하던,
늘 보던 단풍나무는 잎이 거의 떨어졌는데
그 옆동의 주차장 입구 단풍나무는
여전히 잎이 무성하게 햇살 받고 있었다
시간마다 해의 위치가 바뀌면서
해가 들고나는 양이 달라서인가
불과 10여 미터 떨어진 곳의 단풍나무들이
같은 시간에 서로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서 있다..
오늘 청담대교를 건널 때
햇살은 구름사이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하철 창의 얼룩이 심해서
까만 점들이 가득하지만
뭐..^^*...
중대 중앙도서관의 낙엽.....
그 사이 홀로 파란
저 녀석!
도서관 단풍들은 참 오래 간다...
이번주는 거의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해가 늦게 들어
늦게 시작하고
늦게 지는 것 같다...
사대건물을 나서며 바라보는
중앙도서관 쪽 단풍과 어우러진 낙엽이며
나무들의 색색이 곱다.
꺼지기 직전의 불꽃인가,
유난히 색색으로 화려하고
은은한듯 강렬하다.
금요일까지 남아있기를...
덕성의 낙엽들은 색이 달랐다.
눈으로 보는 색은 참 고왔는데
그늘이라 손 캠에 담긴 색은
차가운 빛이 앞선다...
혜화동 버스 정거장 옆
서울대병원 앞 은행나무....
아직 환하고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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