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책을 보는 일도
잠을 자는 일도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
가장 편하고
가장 게으르게
그저 가만히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을 본다
마음도 몸도
편안해진다...
그리고 더러더러
이런 풍경을 만날 때마다
마음에 몸에 스멀스멀 기어오르던
피로가 후두둑 떨어진다...!!
정말 잠깐 잠깐 하늘은
아주 많이도 바뀐다...
구름사다리거나
혹은
천국의 계단이거나
아니면
영혼의 통로이거나?
그 어느것도 아니고 그저
오후 한 순간 심심한
구름과 햇살의 숨바꼭질^^*~
다 빛이다...!!
자연의 빛
인공의 빛
인간은 오르려 하고
하늘은 내려주려한다
내리는 자연
우뚝 선 인위
우뚝 서 칼칼해보이나
하늘의 은은함 앞에서
그 가엾은 왜소함이 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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