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photo

좋은 인물사진가는 좋은 이야기꾼이다

그림자세상 2009. 6. 14. 16:04

 

사람을 찍을 땐 말을 많이 건네서 긴 대답을 끌어내는 것이 좋다.

사람의 특성을 유도하기 위해 그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해 주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장면을 찍으면 자연스러운 인물이 된다.

입을 다문 사진을 찍어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화로 서로 신뢰가 쌓여 사진가를 믿게 되면 얼굴 표정에서도 드러난다.

사진가를 믿고 자신을 보여 주게 된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가능한 이야기를 오래 나눠라.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