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구나 김훈의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부른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보여준다. 살점을 파고드는 추위와 간장을 끊어내는 참언이 뒤섞여 남한산성으 사힙칠 일은 현생의 지옥도와 다름 없다. 그러나 병자호란의 참상은 청나라에 투항하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한 치욕은 삼전도비 수립의 날을 기다려.. Texts and Writings/꽃 피는 삶에 홀리다-손철주 201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