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ailylife

달의 변화--달, 지구 그림자에 물들다

그림자세상 2011. 12. 11. 02:59
결국 구름은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졌을 때 걷혔다. 아파트 관리실에 부탁해 25층 옥상문을 열고 올라갔다. 오늘은 평생 하늘 가장 오래 올려다 본 날.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갈 때  창백하고 어두웠던 달은  태양과 지구와 나란히 섰을 때 주홍색 빛을 두르고 있었다. 잘 익은 홍시 같은...     오래 달을 올려다보다가 알았다. 하늘에 달 저 혼자 있는 것 아님을.   당연한 것인데도  하늘의 해와 달은 쉽게 보여 늘 찾고 올려다 본 것 같은데 별은 쉬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음 한 구석이 들켰다. 점점이 달 옆의 별들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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