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도가 얕은 사진을 얻기 위해 값비싼 SLR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심도는 초점이 깊은 정도를 뜻한다.
안개 낀 날이나 눈비가 내리는 날이 아니라면 우리가 보는 거리는 뒤까지 모두 잘 보인다.
콤팩트 카메라를 쓰던 초보사진가들이 SLR카메라를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초점을 일부에만 두고 앞뒤를 다 흐릿하게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메그넘 사진가 알렉스 마욜리는 걸프전에 종군기자로 가면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만 들고 갔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콤팩스 디지컬카메라의 심도가 깊다는 장점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