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그러니까 7월 7일, 햇살 더운 오후,
장편교 아래 천변에 다녀왔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이른 봄에
여러분들이 작업을 하시더니
예쁜 정원 하나가 만들어 졌더군요.
자전거길과 산책 곁에 단장된 정원에
이런 예쁜 모습의 길과 풍경들이 생겼습니다.
바로 옆으로 자그마한 오솔길도 생겨
드문드문 놓인 돌길로 맨발로 살짝살짝
다녀도 되겠어요.
저는 요즘 이런 길들이
유독 눈에 들어 옵니다....
옆으로는 왕원추리꽃들이
여기저기 자그마한 군락을 이루며
산책길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저편에서 보는 이쪽 모습은 어떨까요^^*~
꼬리조팝나무입니다.
작고 동그란 열매와
솜털처럼 복스러운 수술들이
어우러져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으로
지나는 이들을 반깁니다.
장평교를 지나 장안교 쪽으로 올라오는 천변,
중랑천과 산책로 사이의 숲길입니다.
겨울사진에도 같은 곳의 사진을 담았는데
모양은 같으나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어떤 곳은 양 옆의 우거진 풀과 흰갈풀들이
너무 무성해 앞길을 막을 정도랍니다.
곳곳에 나비들의 무도가 한창이었습니다^^*~
꽃범의 꼬리라는 꽃이랍니다.
하늘을 향해 치켜세운 술과 열매 꽃들이
요염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하나하나도 이쁘지만
군락을 이루어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기는 금계국 무리도 마찬가지더군요.
피어있는 금계국도 아름답지만
꽃 지고 몽오리 진갈색으로 변해버린
금계국도 함께 있으니 조화롭습니다.
무릇 사람이나 자연이나
그렇게 함께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