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찍다가 바로 길에 면한 문 앞에 나와서
김장 담그시는 할머니를 뵈었다.
사진 몇 찍어도 되겠느냐고 여쭈었더니
그려, 근데 뭐 찍을 게 있다고, 하시면서
김장 담그는 모습 보긴 쉽잖지, 하셨다.
멀찍이서 김장 담그시는 모습 보면서
할머니 모습 몇장 담았다.
이웃집 할머니, 지나가시다 보시면서
"아, 어제부터 하더니 오늘도 하루 종일 하시네...!" 하셨다.
" 어젠 배추 다듬고 절이느라고...."
할머니가 대답하셨다.
"어디 한입 줘보셔요^^*~" 하시고는
이웃집 할머니 앉으셨다.
먹음직스럽게 한입 가득 김장김치를 받아드신 할머니
"아따 양념이 맛있게 되었어요~~!" 하셨다.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줄 알았다.
그러고도 한참을 할머니는 계속 김장을 담그셨다...
저 통을 다 채우고 하얀 박스를 또 채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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