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단풍이 뒷켠에 숨어 있었다.
햇살 받아 제 각각의 빛깔로 화려한데
가까이 가서 담거나
당겨오거나 할 수 없는
손전화 캠의 한계
햇살을 받는 시간,
오전쯤이
담기에
좋을 때인듯.
수업에 들어가기 전
수업 마치고 나온 후
바로 앞 벤취에 잠깐 앉아...
학생회관 지나 후문 바로 앞의 이 단풍나무
버스에서 내렸을 때
잎 끝에 빨갛게 단풍이 들기 시작한 곳에
햇살 받은 모습이 꼭 봉숭아 물들인 것 같은....
참 곱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나무...
그 모습 조금 가까이 당겨 잡을 수 있는 카메라 생각이....
수업 마치고 나오니 해가 반대편으로 넘어가
나무 아래 들어가서 올려다 보며 잡았다...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파란 하늘 아래 시원하고 탁 뜨였던...
빨간 열매 도드라진 두 나무
강의실 바로 앞 입구의 나무
가을 오후,
햇살의 샤워를 받고....
오늘도 하늘은 한없이 파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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