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s and Writings/on photo

맹인 코끼리 만지듯

그림자세상 2009. 6. 18. 00:29

"벽이었다. 길었다. 부채처럼 생겼다.

 단단한 뿔이 있었다. 기둥과 같았다."

 

맹인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라.

사진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 부분을 보여 줘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 좋은 사진이다.

맹인이 아닌 사람들은 코끼리 전체를 그린다.

 

  곽윤섭,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동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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